청주향교 홈페이지 캡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청주향교 전교가 동성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 청주향교 원로 및 임원 등이 1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교 퇴진을 촉구했다.
청주향교 원로 및 임원, 성균관 유도회 충청북도본부 회장 및 도내 유림 일동, 성균관 유도회 청주지부 회장 및 유림 일동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청주향교 및 충북유림은 작금의 사태를 좌시할 수 없기에 사건의 전말을 유림에게 사과.사죄하고 즉시 전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어느 조직보다 윤리와 도덕성을 중시하고 인의예지를 최고의 덕목으로 삼는 유림으로서 실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더구나 다른 사람도 아닌 향교 최고의 수장인 전교의 성추문이라는 보도는 아연실색하게 만들고 말았다“고 밝혔다.
18일 청주향교 원로 등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
유림등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전교 퇴진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청주지검은 전교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자신의 회사에서 근무하는 동성 직원에게 2016년부터 2021년 7월까지 회사나 A씨의 주거지에서 31차례 유사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