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가 13일 밤 충주의료원에서 수안보 버스사고 부상자들을 살펴보고 있다./YTN캡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지난 달 30일 제천산불 속에서도 충주에서 술자리를 가져 큰 곤욕을 치른 김영환 지사가 지난 13일 충주에서 버스사고가 발생하자 영동에서 180km나 떨어진 충주로 급히 달려가 사고수습을 지휘해 눈길을 모았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날 영동군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68회 난계국악단 정기공연에 온 김 지사가 공연이 시작되자마자인 7시 10분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충주로 출발했다.
이스라엘 관광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수안보에서 넘어진 사고가 발생한게 오후 6시 5분쯤이었으니까, 사고상황이 김 지사에게 보고된 뒤 곧바로 충주로 출발한 것이다.
충주에 도착한 김 지사는 충주시청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에서 사고수습과 행정지원 대책을 지휘했으며,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충주의료원을 방문해 부상자들을 살폈다.
김 지사는 거의 자정까지 충주에서 머물며 사고수습에 힘썼으며, 저녁식사도 컵라면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이번 사고로 큰 충격과 상처를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깊이 위로하고 무사히 치료받고 귀국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해당 국가와 긴밀히 협의해 사망자 운구, 장례절차 등에 대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