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김영환 지사가 지난 달 30일 제천산불 현장에 가지않고 충주에서 민간단체 술자리에 참석한 이후 김 지사의 언행을 다루는 외지언론들의 보도태도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고문이자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김 지사가 윤 대통령과 거리가 멀어졌는지를 가십으로 다루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대구지역 신문에서는 기명칼럼을 통해 그의 처신을 비판하는 내용이 나왔다.
이데일리는 지난 9일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는 불행하게도 또 이어졌다”면서 “같은 당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북 제천에서 산불로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진 상황에서 충주 시내 한 곳에서 민간단체와 술자리를 가졌다는 믿지 못할 보도도 나왔다”면서 ‘집권당의 가벼운 품격’을 지적했다.
MBN캡쳐
MBN은 ‘정치와이드’에서 ‘윤대통령과 김진태·김영환, 마음의 거리?’를 주제로 지난 6일 열렸던 중앙지방협력회의때 김영환 지사와 김진태 강원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좌우측 맨끝 자리에서 기념촬영을 한 사진을 두고 토크를 했다.
대구에서 발행되는 매일신문의 석민 디지털논설실장은 자신의 칼럼에서 “여권 지도부의 일탈은 계속된다”면서 김영환 충북지사는 제천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았는데 술자리에 참석했다. 술을 마시진 않았다고 하지만 김영환 지사쯤 되는 '거물'이면 그런 행동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KBS청주 캡쳐
한편, 김 지사는 지난 7일 술자리 논란에 대해 뒤늦게 공개 사과했다.
KBS청주는 김 지사가 이날 음성군청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최근 논란이 된 행보를 언급하면서 "무조건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