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교육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윤건영 교육감이 블랙리스트 의혹을 폭로한 김상열 단재교육연수원장이 최근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와 갈등을 빚는데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성 발언을 해 관심을 모았다.
윤 교육감은 20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중용>에 나오는 ‘사변독행(思辨篤行)’이라는 구절을 인용해 공직자의 신중한 언행을 당부했다.
윤 교육감은 “사변독행은 무슨 일을 하든지 깊이 생각하고, 정확히 판단한 후에 성실하게 실천하라는 뜻”이라면서 “공직자는 공익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열 단재교육연수원
윤 교육감은 또 “최근 도교육청 내외에 여러 가지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내부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과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 될 일을 구분하여 신중히 검토하여 업무처리 해주시길 정중히 그리고 엄중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 교육감의 이날 발언은 지난 19일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자신에게 김 원장에 대한 엄중조치를 요구한데 대한 입장표명으로 해석된다.
한편, 윤 교육감은 “방학 중에도 꿋꿋이 그리고 묵묵히 열심히 연수에 참여하시는 선생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해 일부 교원들의 출강 거부 및 연수거부 사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