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 교수들 정말로 연구 안한다

1인당 논문 발표 1.3편 불과...도립대 혁신자문위 오늘 출범
   
뉴스 | 입력: 2023-01-13 | 작성: 안태희 기자

 

충북도립대 혁신자문위원회 회의가 13일 김영환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도에서 열렸다./충북도 제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전국 도립대 중 연구실적 꼴찌, 취업률 7개중 6위인 충북도립대에 대한 대수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충북도는 13일 도청에서 충북도립대학교의 변화와 혁신을 견인할 충북도립대학교 혁신자문위원회 위원 14명을 위촉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에 위촉된 자문위원들은 앞으로 충북도립대학교의 혁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며, 지자체와 교육을 융합해 필요한 인적자원을 적재적소에 공급하고, 충북도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자문을 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학교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혁신 방향에 대한 대내·외적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충북도립대의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충북도립대 혁신위원회는 정초시 전 충북연구원장이 위원장으로 참여하며, 이재진 차기 충북경제포럼 회장, 정수현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 엄승용 충북사회혁신센터장, 김미혜 충북대 교수등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충북도립대 혁신위원회 위원 명단./충북도 제공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도립대에는 연평균 198억원이 지원되지만, 2021년 취업률이 60.9%로 충북도내 5개 전문대학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국 도립대 취업률과 비교해도 강원도립대 64.5%, 경남도립거창대 69.2%, 경남도립남해대 62.9%, 경북도립대 66.1%, 전남도립대 60.4%, 충남도립대 65.6% 에 못미친다. 

 

전임교원들의 연구실적은 부끄러울 정도다.


충북도립대 전임 교원의 1인당 논문 발표 건수는 1.3편으로 강동대(10.4대원대(16.8충청대(5.8)에 비해 모두 뒤진다.


전국 도립대학 가운데 경남도립거창대는 26.8편이며, 전남도립대 25.4, 경남도립남해대는 21.3, 강원도립대는 16.4, 경북도립대 11.3, 충남도립대는 5.2편이다.


이날 김영환 도지사는 충북도립대학교의 발전과 혁신을 위해 전문가적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지방대 소멸위기에 처한 충북도립대를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혁명에 가까운 혁신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