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과 시민단체가 김영환 지사가 도민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선거끝나니 입 닦냐”...충북참여연대 “예견된 참사”
   
뉴스 | 입력: 2022-07-05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5일 김영환 도지사가 청원경찰과 오찬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취임하자마자 주요 선거공약의 집행계획을 수정하겠다고 한데 대해 야당과 시민단체가 거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5김영환 충북지사 핵심공약 파기는 도민 기만 행위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가 취임 직후 기다렸다는 듯이 본인의 핵심 공약을 파기했다면서 100만원 육아수당은 아예 없앴고, 출산수당 1000만원 일시 지급, 농업인 공익수당, 어르신 효도비 등에 대해서도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선거 때는 도민들에게 모든 것을 다 해줄 것처럼 약속하더니, 이제는 볼 일이 끝났으니 입을 싹 닦는 것인가라면서 취임 직후 말을 바꾸는 김영환 지사에게서는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일말의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김영환 지사는 즉시 공약 파기를 철회하고, 공약 파기와 말바꾸기에 대해 충북도민께 공개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도 성명을 발표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김영환 도지사가 이미 정부가 시행 중인 정책 등을 포함해 자신의 공약으로 하려는 것은 도민을 기만하는 것과 같다면서 지방선거에서는 마치 큰 금액을 지원할 것처럼 하다가 도지사가 된 후에는 정부 정책을 포함해 자신의 공약을 만들려는 것이 기만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밝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또 예산 문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면서 이제 와 넉넉하지 않은 충북도 재정 상황을 얘기하는 것은 충북도에 대한 몰이해를 인정하는 것이며, 너무도 궁색한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는 충북현실을 간과한 예견된 참사라면서 공약은 유권자와의 약속임에도 부실한 선심성 공()약은 투표용지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취임하자마자 번복하고 있고, 민심은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