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청 조선일보 한 번 광고에 3300만원 썼다

[전국언론노조 공개자료분석-2] 2019년 당시 지역일간지 1회 광고비 10배 지출
   
뉴스 | 입력: 2022-07-03 | 작성: 안태희 기자

 

2019년 충북도의 광고비 지출내역 순위.단위 원/전국언론노조 제공

 

충북지역 일간지와 주간지들은 자치단체나 공공기관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광고를 수주할까자치단체나 교육청은 얼마나 많은 예산을 언론사 광고로 쓸까그동안 충북도등이 행정정보공개청구에도 비공개로 일관했던 광고지출이 낱낱이 공개됐다. <소셜미디어태희>는 지난 2016년부터 2020년 5월까지의 정부광고 지출내역을 판결을 통해 입수한 전국언론노조의 공개자료를 토대로 5회에 걸쳐 충북지역 언론사에 대한 정부광고 지출내역을 분석한다./편집자주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지난 2019년 이시종 도지사 재임시 충북도가 지역일간지 평균의 10배에 달하는 광고료를 조선일보에 준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전국언론노조가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2016~2019 정부광고 집행내역에 따르면 2019년 충북도가 집행한 광고비는 총 56개사에 113755만원이었다.


1개사당 평균 광고비는 20313393만원이고, 광고 1회당 평균 광고비는 3489417원이었다.

 

2019년 충북도의 광고비 지출내역 순위.단위 원/전국언론노조 제공

 

그러나 전국일간지(중앙지) 및 경제지 15개사가 총 49660만원을 받아 전체 광고비의 43.7%를 가져갔다.


지역일간지(지방지) 7개사는 38661만원으로 전체의 34.0%였다.

 

2019년 충북도의 광고비 지출내역 순위.단위 원/전국언론노조 제공

 

광고 1회당 광고비로 따지면 중앙지가 지방지보다 2배 이상 많다. 전국일간지와 경제지 15개사는 2019년에 총 64회 광고를 게재하면서 평균 7759375원을 받았다.


같은 시기 지역일간지는 116회를 실으면서 1회당 평균 3332845원을 받았다.

 

2019년 충북도청 전국일간지 및 경제지 1회당 광고단가 순위.단위 원./전국언론노조 제공

 

 

이시종 지사의 충북도의 광고집행내역을 분석해보면 중앙지에게 1회에 1천만원 이상의 광고를 주는 대신 지방지에는 여러번 광고를 나눠 집행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선일보에는 1회에 3300만원을 지출하기도 했다. 이 광고는 2019527일 미래해양과학관 유치광고였다. 조선일보는 이 해에 광고 두 번에 5500만원을 챙겼다.

 

 

2019년 충북도청 지역일간지 1회당 광고단가 순위.단위 원./전국언론노조 제공

 

 

 

여기에 광고지출내역을 분석해보면, 충북도가 중앙지와 지방지, 지역주간지를 사실상 그룹으로 나눠 광고비를 집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셜미디어태희>1회당 광고비를 기준으로 분류해본 결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등 이른바 조중동1회당 1000만원 이상을 받는 A그룹을 형성했다.

 

<소셜미디어태희>가 분류한 2019년 충북도의 광고 그룹

 

이어 국민일보 등 중앙지가 500만원 이상인 B그룹을, 대부분의 지방지가 포함된 C그룹은 1회당 단가가 300만원대 수준이었다.


각 지역주간지등도 2개의 그룹으로 나뉘는데, 200만원대를 받는 D그룹과 100만원대를 받는 E그룹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