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삼중고로 충북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가 급락하며 1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는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도내 20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 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체감경기 전망치가 전 분기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79’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65)이 중소기업(80)보다 낮게 나타났고, 형태별로는 수출기업(77)이 내수기업(79)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대기업은 전 분기 대비 45p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실적(영업이익)이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 달성여부에 대해서는 ‘목표치 미달(56.2%)’, ‘목표치 달성․근접(39.4%)’, ‘목표치 초과(4.4%)’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목표치 초과 및 달성․근접’을 선택한 업체의 경우 그 이유로 ‘내수시장 회복(50.5%)’를 가장 많이 답했으며, ‘목표치 미달’을 답한 업체는 실적달성에 있어서의 가장 큰 대내외 리스크로 ‘환율․물가 변동성(67.7%)’를 가장 많이 꼽았다(중복응답).
한편, 차기 지방자치단체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기업의 지역투자 확대(60.2%)’, ‘기업발전특구 등 새정부 지역육성 정책(30.6%)’등이 많았으며, 경계해야할 사항으로는 ‘현장을 고려하지 않는 탁상 행정(78.1%)’, ‘일관성 없는 정책 추진(45.4%)’등으로 조사됐다(중복응답).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사업본부장은 “상승세였던 경기전망이 최근 3년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기대심리가 다시 가라앉았다”며 “3高 현상에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되는 복합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는 만큼 정부는 법인세 감면 등 세제 지원, 수출입 물류비 지원, 금융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강화해야 하고, 기업들은 유동성 확보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