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당선인이 관사를 거부한 이유를 밝혔다

페이스북에 글 게재...“우물안 개구리 안돼”
   
뉴스 | 입력: 2022-06-10 | 작성: 안태희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 당선인이 10일 국립현충원에서 고 박정희 대통령과 고 육영수 여사의 묘에서 참배하고 있다./도지사직인수위원회 제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김영환 충북도지사 당선인이 취임이후 관사에서 살지 않겠다고 생각한 이유를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당선인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다시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라는 글을 올렸다.


김 당선인은 이 글에서 관사를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 충북 내의 인물을 키우고 발탁하는 일, 젊은이들에게 투자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무엇보다 충북 내의 인물을 키우고 발탁하는 일을 중심에 놓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고향을 떠나 이룬 수많은 경험과 사람들을 연결하고 충북발전을 위해 쓰는 일이 내가 해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김영환 당선인이 충북언론인클럽이 주최한 '당선인에게 듣는다' 프로그램 녹화에서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형모 충청타임즈 선임기자, 변우열 충북언론인클럽 회장, 김 당선인, 신규식 CJB청주방송 사장.

 

 

김 당선인은 또 충북의 젊은이들에게 투자한다. 예산을 한푼도 허투루 쓰지 말고 이들의 안목을 키우는데 써야 한다면서 내가 관사를 쓰지 않고 당분간 월세살이부터 도지사를 시작하려는 것도 이런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안산 노인정보화 사업, 명문특성화 고교로 발전한 한국미디어고 사례, 한국호텔관광대학을 성공시킨 약사출신의 재경영동향우회장 사례 등을 거론하면서 그동안 자신이 쌓은 경험과 인맥을 충북도정에 들여오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내가 586운동권을 반대하는 것은 그들은 시장을 모르고 경영을 무시하고 세계의 흐름에 눈을 감는 우물안 개구리의 사고와 관성에 빠져있기 때문이라면서 내가 이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전직 대통령들의 묘역을 참배하고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한편, 사단법인 충북언론인클럽(회장 변우열)의 김 당선인 초청대담 프로그램인 '당선인에게 듣는다'가 이날 오후 6시 50분부터 CJB청주방송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