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업체가 여수 아프간 조력자 가족 390명 급식 책임진다

뽕나무한그루(주) 지난달부터 390명 하루 세끼 책임져
   
뉴스 | 입력: 2021-12-09 | 작성: 안태희 기자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아프간 입소자들에게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청주 뽕나무한그루의 인도 직원들./뽕나무한그루 제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충북지역 할랄식품 전문업체가 여수 아프간 조력자와 가족들의 급식을 맡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농업회사법인 뽕나무한그루()(대표 류재형)는 지난 달 26일부터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아프간 조력자 390명의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할랄푸드 전문업체인 뽕나무한그루측은 이곳에 거주하는 아프간인들에게 닭고기와 난, 커리 등으로 구성된 13식을 제공하고 있다.

 

 

류재형 농업회사법인 뽕나무한그루(주) 대표

 

업체측은 인도인 세프 등 12명의 직원을 현지에 파견해 음식을 공급하고 있다.


뽕나무한그루측은 할랄인증을 받은 청주의 한 업체로부터 식자재를 공급받는 등 아프간 조력자들에게 할랄인증 음식을 정성껏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업체측은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상류급인 이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주기적으로 소통을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들이 아직까지 한국식 치킨이나 해산물 등 한국음식에는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간 조력자 어린이들이 뽕나무한그루측의 음식만드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뽕나무한그루 제공

 

 

이 업체는 오송 C&V센터에 멀베리로 입점해 있는 등 청주 뿐만 아니라 전국에 12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 케이터링 전문업체로 국내에 몇 안되는 할랄인증 푸드회사다.


조만간 제2오송생명과학단지에 케이터링 공장을 건축할 예정이다.


류재형 대표는 할랄음식의 특성에 맞춰 메뉴를 잘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한국을 도운 이들이 우리나라에 잘 적응해 함께 잘 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