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도와준다면서 대기업 계열사에 일감 준 충북테크노파크

유튜브 활용기업 마케팅 지원사업에 A사 공급기업 선정
   
뉴스 | 입력: 2021-10-15 | 작성: 안태희 기자

 

충북테크노파크가 지역 중소제조업체를 도와준다면서 정작 대기업 계열사에게 일감을 줘 지역중소 공급업체가 사업선정에서 배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충북테크노파크 본부관 전경.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재단법인 충북테크노파크가 지역 중소기업을 도와준다면서 대기업 계열사에게 일감을 줘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충북테크노파크는 지난 4월부터 충북도내 중소제조업과 지식서비스 기업 27개사를 지원하는 유튜브 활용기업 마케팅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이 지원사업은 지역 공급기업이 유튜브용 홍보동영상을 제작해 납품하면 공급기업에 충북테크노파크가 630만원, 선정된 기업이 70만원 등 총 70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이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에 대기업 계열사 A사가 선정됐으며 있으며, 다수 업체들의 동영상 제작을 수주했다.

 

 

반면, 공급기업 자격을 확보했는데도 최종적으로 공급기업에 선정되지 못한 지역 중소공급업체가 3개나 되는 것으로 드러나 충북테크노파크가 특정 대기업 계열사에게 일감을 주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을 배제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충북테크노파크는 공급기업 선정 때부터 대기업을 전혀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지역의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을 동시에 육성하겠다는 사업의 취지를 훼손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여기에 공급기업이 최고 5개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A사가 최대 3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충북테크노파크는 비밀유지조항을 들어 A사의 수주실적에 대해서는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충북테크노파크측은 공급기업 대상기업에 선정된 것이 공급기업이 되는 것은 아니며, 기업체가 공급업체를 자체적으로 선정하도록 했기 때문에 대기업에게 일감을 주기 위한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대기업을 공급기업으로 포함시킨 것에 대해서는 개선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