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가 1년새 자신의 소유한 강남지역 아파트 한 채로만 2억원 넘게 재산을 불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9년 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이시종 지사의 2018년 재산신고액은 15억1873만 3000원이다.
이는 종전가액 16억 3195만 3000원 보다 1억 1322만원 감소한 것이지만, 작년에 신고했던 차남의 재산 3억4579만7000원을 고지거부한 것이 주로 반영됐다.
결국 차남의 재산을 빼고 계산하면 이 지사의 순재산은 지난 해 12억8615만6000원이며 올해는 15억1873만3000원으로 1년새 2억3257만7000원, 무려 18.1%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 지사의 실제 재산증가액 대부분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의 아파트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가 소유한 송파구 방이2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135.99㎡)의 신고액은 10억8000만원으로 종전신고액 7억9900만원 보다 무려 2억8100만원이나 올랐다.
이 지사는 이 아파트로만 자신의 순재산증가액 2억3257만7000원의 120.8%나 되는 재산을 불렸다.
그러나 이 지사 배우자가 소유하고 있는 오송힐데스하임아파트(109.53㎡)는 종전보다 7000만원 떨어진 2억5200만원으로 신고됐다.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도 꾸준히 늘었다. 본인의 예금은 823만8000원, 배우자는 5541만7000원 증가했다.
한편, 세계일보는 서울과 경남을 제외한 15개 광역단체장 중 이시종 지사등 9명이 서울과 인근 신도시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