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사무총장 박상언)의 간부급 직원들이 잇따라 쓰러지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업무과중과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의 A정책기획실장이 최근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치료중이다. A실장은 [태희]와의 통화에서 “지난 주말 갑자기 증세가 생겨 입원치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A실장은 심각한 위기는 넘겼지만, 증세를 좀 더 지켜봐야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A실장은 정책개발, 홍보마케팅 등 재단내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간부급 직원이어서 업무공백이 길어질수록 재단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또 B 전 팀장도 지난해 암이 발병해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치료기간이 길어지면서 현재는 휴직상태로 남아 있다.
이처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내 직원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대해 일부에서는 끊임없는 스트레스와 업무과중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지역의 한 업계 관계자는 “재단이 전문업체가 해야할 공예비엔발레 운영사 업무까지 떠안고 있으니 그 업무량과 스트레스는 안봐도 뻔할 정도로 과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단의 한 직원은 “지난해 여러 가지로 어수선한 상태를 잘 넘겨 다행으로 여겼는데, 직원들이 자꾸만 쓰러져 안타깝고 불안하다”면서 “다가올 공예비엔날레와 문화도시 청주 심사는 또 어떻게 치를지 걱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