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 LNG에서 발암가능물질도 배출됐다

2016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 독성화학물질(VOC)도 10만kg이나

뉴스 | 입력: 2020-01-16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2016년 청주지역 LNG연료 연소때 배출된 대기오염물질 질소산화물의 양./출처=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데이터 가공(단위 kg)

질소산화물 한해 232만kg이나 배출

청정에너지로 알려져 있는 LNG연료에서 미세먼지 유발물질로 알려진 질소산화물(NOx)이 청주에서 한 해 232만여kg이나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오염물질의 55.1%가 청원구에서 나왔으며, 청원구와 흥덕구의 배출량이 청주시 전체의 86.6%를 차지했다.

소셜미디어 태희가 오송에 있는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의 ‘2016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시군구별 배출원소분류별 연료별)’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6년에 청주지역의 LNG연료 연소과정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은 339만 1840kg에 달했다.

특히 미세먼지 유발물질로 알려진 질소산화물(NOx·Nitrogen oxide)이 232만 1269kg이나 발생했다.

청원구에 있는 제조업체의 연소시설(1,2,3종 보일러)에서 107만 8033kg이 나왔으며, 흥덕구의 주거용시설에서 18만 8965kg, 흥덕구의 제조업체 연소시설(1,2,3종 보일러)에서 17만 179kg이 발생했다.

일산화탄소(CO·Carbon monoxide)도 87만 2326kg 배출됐는데, 청원구 제조업체 연소시설에서 39만 6990kg, 흥덕구 상업 및 공공기관시설의 가스히트펌프에서 6만 7869kg, 서원구 상업 및 공공공기관시설 가스히트펌프에서 5만 4270kg이 나왔다.

더욱이 독성화학물질이면서 대기 중에 미량으로 존재하더라도 발암가능성이 있는 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Volatile organic compounds)도 10만 6124kg이나 나왔다.

이밖에 암모니아(NH3·Ammonia)가 3만 68kg,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가 각각 1만 6601kg, 황산화물(SOx·Sulfur oxides)은 5880kg 배출됐다.

청원구가 전체배출량의 55.1%

2016년 청주지역 LNG연료 연소때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의 양./출처=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데이터 가공(단위 톤)

LNG연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은 주로 청원구와 흥덕구에 집중됐다.

각종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청원구의 대기오염물질배출량이 청주시 전체의 55.1%를 차지했다. 이중 미세먼지(PM-10)과 초미세먼지(PM-2.5)는 각각 61.2%, 휘발성유기화합물(VOC)는 58.4%, 질소산화물(NOx)은 55.3%였다.

이어 흥덕구가 청주시 전체의 31.5%, 서원구는 8.3%, 상당구는 5.1%였다.

청원구와 흥덕구의 배출량이 질소산화물의 86.9%, SOx는 89.1%, PM-10과 PM-2.5은 91.4%, VOC는 89.1%나 됐다.

14일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 관계자들이 환경부앞에서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미세먼지충북대책위 제공

CO 일산화탄소 Carbon monoxide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의 유독성 가스로서 탄소성분이 불완전 연소 시 발생한다. 주요 배출원은 주로 수송부문이 차지하며, 산업공정과 비수송부문의 연료연소에서 발생하며, 산불과 같은 자연발생원 및 주방, 담배연기, 지역난방과 같은 발생원이 있다.

인체영향은 혈액순환 중에서 산소운반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을 카르복시헤모글로빈(COHb)으로 변성시켜 산소의 운반기능을 저하시키며, 고농도 일산화탄소는 유독성이 있어 건강한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해를 입힌다.

NOx 질소산화물 Nitrogen oxide

질소산화물에는 안정한 N2O, NO, N2O3, NO2, N2O5 등과 불안정한 NO3가 존재하며, 대기환경에서 문제가 될 만큼 존재하는 것들은 NO, NO2로, 통상 이들 물질을 대기오염측면에서 질소산화물이라 한다. 주요 배출원은 화학물질 제조공정, 질산에 의한 금속 등 처리공정,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 기관 및 연소시설 등에서 발생한다.

일산화질소(NO)보다 고농도의 이산화질소(NO2)에 인체가 노출되면 눈, 코 등의 점막에서 만성 기관지염, 폐렴, 폐출혈, 폐수종의 발병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식물에 대한 피해로는 식물세포를 파괴하여 꽃식물의 잎에 갈색이나 흑갈색의 반점이 생기게 된다.

SOx 황산화물 Sulfur oxides

황산화물은 황분이 산화하면서 생성하는 이산화황(SO2), 삼산화황(SO3, 황산가스)을 SOx로 나타내며, SO2는 공기중에서 쉽게 SO3로 산화하여 황산염이 되거나 수분과 반응하여 미세한 황산방울(H2SO4)이 된다. 주요 배출원은 난방용ㆍ발전용, 산업용 연소시설, 금속의 용융 및 제련, 석유정제 및 화학비료제조, 석탄 및 석유의 연소과정 등에서 발생한다.

대기 중의 이산화황(SO2)은 수용성이 크기 때문에 호흡작용에 의해 그 대부분이 상기도에 흡수되어 기관지, 눈, 코 등의 점막을 통해 자극을 주며 만성노출이 되면 폐렴, 기관지염, 천식, 폐기종 등 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VOC 휘발성유기화합물 Volatile organic compounds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증기압이 높아 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되고, 대기 중에서 질소산화물과 공존시 태양광의 작용을 받아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오존 및 질산과산화아세틸(PAN, Peroxyacetyl nitrate) 등 광화학 산화성 물질을 생성시켜 광화학스모그를 유발하는 물질의 총칭이다. 주요 배출원은 유기용제를 사용하는 도장시설,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제품 제조시설, 정유사 및 저유소의 저장시설과 출하시설 및 주유소, 세탁소 및 인쇄소 등에서 일부분 배출되고 자동차, 기차, 선박, 비행기 등의 배기가스에도 다량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인간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소비상품(예 : 실내공기 청정물질, 스프레이), 건축자재(예 : 페인트, 접착제) 등에서도 배출된다.

독성화학 물질이면서(특히 방향족화합물 및 할로겐화 탄화수소물질), 광화학산화물의 전구물질로써, 대기 중에 미량으로 존재하더라도 발암가능성이 있다.

NH3 암모니아 Ammonia

암모니아는 질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화합물로서 자극성이 강한 무색의 부식성 알칼리성 기체이다. 대기 중의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과 반응하여 황산암모늄, 질산암모늄 등의 2차 대기오염물질을 생성한다. 주요 배출원은 주로 생산공정 시설, 농업부문의 가축 및 비료사용, 사람 분뇨에 의해 발생한다.

저농도에서 미약한 피부 발작작용이 있고, 고농도에서는 격렬한 피부반응을 일으키는 자극성 기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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