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슈퍼위크’가 시작됐다

출마예상자들 하위 20%명단 공개에 촉각, 전략공천지 없을듯
   
뉴스 | 입력: 2020-01-06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슈퍼위크가 시작됐다.

 

충북 중부3군에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이 6일 출마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 

 

또 이번주에 민주당 현역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하위 20%에 해당하는 23명이 누구인지 알려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총선출마와 불출마를 선언하는 사람들이 잇따를 전망이다.

 

여기에 전략공천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는 관측에 따라 현역의원이 없는 지역구에서 예비후보자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 오늘 출마선언 예상

 

사상 초유의 검경빅매치가능성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중부3군에서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이 6일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

  

 

임 전 차장의 측근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이날 중으로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출마를 선언한 뒤 출마기자회견, 예비후보자 등록 등의 수순을 빠르게 밟는다.

 

이 관계자는 임 전차장의 출마가능성은 100%”라면서 지난해 연말 명예퇴직한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과 사전조율작업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하위 20% 명단 '개봉박두'

 

민주당의 현역의원 하위 20%에 누가 포함됐는지에 따라 경쟁자들의 출마선언 또는 불출마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7일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에서 하위 20% 명단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이 명단을 공표하지 않더라도 대상자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해당자가 밝혀질 가능성이 높고, 충북지역 국회의원 중 해당자가 누군지에 따라 경쟁자들의 출마 및 불출마선언이 이어질 것 같다.

 

 

민주당 충북지역 현역의원들. 왼쪽부터 도종환의원(청주흥덕), 오제세의원(청주서원), 변재일의원(청주청원), 이후삼의원(제천단양).

 

 

출마예상자인 A씨는 현역의원이 하위20%에 포함되는지를 보고 (출마여부를)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면서 다만 하위 20%에 현역의원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당의 세대교체 의지가 없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하위 20%로 평가하지도 않은 지역구에 조직력과 인지도에서 열세인 정치인이 도전하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위 20%에 포함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취한 현역의원이 있다는 소문이 도는 등 하위 20% 평가에 따른 후폭풍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충북 전략공천 없을듯

 

충북지역에 대한 민주당의 전략공천도 최소화되거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3일 방송된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전략공천선거구는) 주로 수도권, 대개 수도권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략지구는 현재의 경선에서 나갈 사람으로는 거의 될 가능성이 없는데, 우리가 영입을 해서 하면은 승패를 바꿀 수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

 

  

결국 도내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는 한 전략공천을 할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보인다.

 

청주 상당구의 경우 자유한국당에서 정우택 의원이 후보로 결정될 경우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과 3파전을 벌여야 하는데다, 상대적으로 유권자의 보수성향이 강해 당선이 쉽지 않은 지역이다.

 

오히려 전략공천으로 선거를 망칠수도 있다.

 

이 지역에서는 정정순 지역위원장과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이 사활을 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전략공천지로 결정될 경우 당원이탈 및 후유증이 상당히 클 것이다. 

 

충주의 경우 이인영 원내대표측이 충주출마를 부인해왔으며동남4군에서는 누가 전략공천되든 박덕흠 의원을 꺾을 수 있느냐가 회의적인 시각이 대두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