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년들이 일본 전범기업에서 대체군복무를 하고 있다

김종대 의원, 이노해운 선박 승선근무예비역 9명 근무 폭로
   
뉴스 | 입력: 2019-10-04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이 4일 병무청 국정감사를 하고 있다./김종대의원 제공

 

 

 

 

일본 전범기업에 우리나라 청년 9명이 대체군복무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은 4일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승선근무예비역이 일본 전범기업 소유 선박에 근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병무청 자료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이 299개 전범기업으로 꼽은 ()이노해운 소유 선박에 지난 9월 현재 승선근무예비역 9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승선근무예비역은 전시 국가필수국제선박 운영을 위한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승선근무예비역은 5년 내에 3년간 배를 타야 병역이행이 완료된다.

 

이노해운은 지난해 3월 배에서 승선근무예비역 구모씨가 집단괴롭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그 존재가 알려진 바 있다.

 

김 의원은 현대판 일본 강제징용이라면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강제징용했던 일본 전범기업에서 손자를 다시 강제징용한 꼴이라고 질타했다.

 

김의원은 특히 강제징용에 대한 사과조차 없는 일본 전범기업이 우리 청년을 저임금 노동으로 착취하고 있다국가의 수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