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구룡공원 민간개발 계획예상지역도. 도시공원 거버넌스 실무TF측은 민간개발 의향서를 제출한 컨소시엄에게 1지구(흰돌감리교회)나 2지구(명관쪽)만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청주지역의 가장 큰 논란거리인 구룡공원의 장기미집행 공원문제 해결방안이 일부 개발로 귀결되고 있으나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1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난개발 대책 거버넌스(도시공원 거버넌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실무TF가 1구역내 2지구로 나뉜 민간개발 구역을 1곳으로 축소하는 안을 민간개발 컨소시엄에 제안했다.
실무TF는 최근 구룡공원 2개 구역중 민간개발 의향서가 들어오지 않은 2구역(수자원공사 주변 일대)은 전부매입하고, 민간개발 의향서가 접수된 1구역(충북대병원쪽)은 축소개발하는 안을 만들었다.
구체적으로 1구역 가운데 흰돌감리교회쪽 1지구(900세대)와 명관쪽 2지구(800세대) 가운데 2지구만 개발하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업체측이 사업성이 없다면서 불가입장을 밝히자 거버넌스측에서는 개발지구를 1지구로 변경할 수 있다고 수정제안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개발을 축소할 경우에 발생하는 수익성 악화에 대해서 기부채납 비율을 감축하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될 경우 전체 민간개발비율이 1구역 25%에서 15% 이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무TF가 이런 안을 만든 것은 도시자연공원구역 설정 시기가 촉박하고, 내년에 구룡공원 매입비로 투입할 예산이 최대 500억원으로 전체 1800억원에 크게 못미치는데다, 사유권침해에 반발하는 토지주들의 입장을 종합검토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간개발 업체측에서는 2곳 전부를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2곳중 한 곳만 개발해서는 사업성이 없다”면서 “두 곳 모두 민간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구룡공원 문제는 도시공원 거버넌스가 민간개발 방식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중요한 변곡점에 이르렀지만, 이 방식이 확정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