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현 변호사의 신간 '민주주의 키워드로 뒤집어 읽는 정치고전' 표지.
충북 유일의 검사출신 시사평론가이자 고시3관왕 출신인 최용현 변호사가 최근 수년간 연구해온 전세계 철학자들의 정치고전을 엮은 책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 변호사는 최근 ‘민주주의 키워드로 뒤집어 읽는 정치고전’(도서출판 주디자인·비매품)을 출간했다.
이 책은 최 변호사가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충청미디어 등에 연재했던 글을 수정보완해 엮은 책이다.
특히 ‘정치고전 VS 민주주의’라는 부제가 달린 것처럼 요즘 우리나라와 전세계 민주주의의 현실의 모순 등을 옛 철학자나 사상가들의 글에서 찾고, 민주주의의 대안을 모색하고자하는 저자의 의지가 잘 드러나 있다.
책 내용중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중에서 ‘‘탁월함’은 너무나 선(善)한 얼굴을, 그것의 현실적 실현 수단인 ‘선거’는 너무나 민주적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 내면은 이처럼 계급적·反민주적 본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야누스적 성격을 갖추었기에 지배의 철학과 수단으로 너무나 매력적인 것이다‘를 뽑았다.
또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공산당 선언>에서 ’마르크스에 의하면, 프롤레타리아트 독재는 다수의 이익을 위한 정치체제이기에 정당화되고, 소유와 경제에 대한 전제적 침해는 소유의 불평등과 착취의 종식이라는 사회정의를 위한 과정이기에 정당화된다. … 그에게 민주주의의 문제는 자신의 내세운 다수와 정의에 의하여 축소되어도 되는, 아니 어쩌면 다수와 정의를 위하여 무시되어야 하는 것이었다‘를 인용했다.
특히 최 변호사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예로 들며 ’그가 활동하던 당시는 지금과 같은 대기업이나 국제자본이 존재하지 않았던, 소규모 생산·판매업 수준의 경제였다. 그러함에도 그는 상인·제조업자들과, 그들과 유착된 정치인·관료들을 항상 경계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 스미스는 우리의 예상과 달리, 현대의 우리들에게마저 예리한 교훈을 줄 만큼의 탁월한 정치감각까지 소유한‘정치학자’였던 것이다‘라고 과거와 현재를 예리하게 통찰했다.

최용현 변호사
최 변호사는 청주 출신으로 제40회 사법시험과 제40회 행정고시, 제2회 지방고시에 합격한 ‘고시 3관왕’으로 대구지검 검사, 서울북부지검 검사, 청주지검 검사, 법무법인 청남 대표변호사를 거쳐 지금은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에서 공증인 최용현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선거때마다 항상 출마예상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한 번도 출마를 선언한 적은 없다. 내년 총선에서 청주 서원구의 출마예상자 중 한 명으로도 꼽히고 있어 이번 출간을 계기로 그의 정치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 변호사는 현재 HCN충북방송의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리얼토크 한판’에 고정출연하고 있다.
최용현 변호사는 “그동안 많은 독서와 연구를 통해 얻은 적지 않은 인사이트를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책을 내게 됐다”면서 “정치고전에서 민주주의를 읽고, 지금의 민주주의에서 새로운 고전을 만드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