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레이스 정북동토성에서 열린 생생캠프
최근 젊은층으로부터 사진찍기 명소로 알려지면서 발길이 끊이지 않는 청주 정북동토성에 생생문화재 사업이 새숨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청주시는 ‘정북동 토성 마한의 꿈’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사적 제41호인 정북동토성을 활용한 문화재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문화재탐방을 가능하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문화재청의 ‘2019년도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 사업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견훤과 궁예가 함께하는 생생문화재체험’과 ‘견훤과 궁예가 꿈꾸는 1박2일’, ‘견훤궁예의 정북동 대보름 놀이’등으로 구성돼 운영중이다.
지난 2월에 열렸던 정북동토성 연날리기와 달집태우기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한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했다.
이중 지난 3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치러지는 생생문화재탐험은 ‘토성스토리텔링’, ‘활쏘기’, ‘토기인형만들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회 40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활쏘기체험
특히 1박2일간 가족이 정북동토성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프로그램은 일찌감치 참가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달 31일부터 9월 1일까지 50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김정일 교수의 견훤과 궁예 인물특강, 삼한시대 투석전, 연날리기, 달빛기행, 지역예술인 작은콘서트 등을 함께 즐기게 된다.
정북동토성은 넓은 잔디밭과 토성으로 되어 있어 견훤을 중심으로 후삼국시대 여러 가지 놀이와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날리기
성의 길이는 675m이고 높이 3.5m, 폭 8~13m로 성안에는 주거지, 기둥구멍, 길, 돌무더기 등이 확인됐다. 성밖에는 성을 둘러싸 보호하는 물길인 해자가 확인됐다.
연복흠 충북파라미타청소년협회 사무처장은 “정북동토성은 중원지역의 현존하는 토성중에 가장 완벽하게 남아 있는 성”이라면서 “후삼국시대 견훤과 궁예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청소년들에게 역사성과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