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고유정편의 한 장면./SBS 방송화면 캡쳐.
최근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사건, 조은누리 양 실종사건 등 청주지역에서 여러 가지 사건과 사고들이 발생한 가운데 ‘강력범죄 도시’, ‘엽기 청주’등의 오명이 덧씌워지고 있다.
30일 한 독자가 SNS에 공개한 조은누리 실종사건 등에 대한 언론사의 댓글에 청주와 충북에 대한 우려와 비아냥 섞인 내용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조양 실종사건에 대한 조선일보 기사의 댓글에 ‘역시 충북은 강력범죄의 도시야’라고 썼다.
뉴스 댓글중 청주관련 댓글들./독자 제공
KBS 뉴스 댓글에는 ‘청주가 굉장희 소도시인데 이상하리만큼 흉악범죄가 끊이질 않아’라는 내용이, 한국일보에는 ‘우리나라 사건사고 1위 도시 청주, 오죽하면 아무 연고도 없는 청주 상당 흥덕 지명이 외워질 정도냐’, ‘청주 문제많네’ 등이 올라와 있다.
이처럼 요즘들어 청주에 대한 나쁜 이미지의 댓글이 확산하는 것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고유정 의붓아들 청주 사망사건에 대해 방송하고, 조은누리양 실종사건, 청주 공사장 벽돌 낙하사건, 청주 화물차 가로수 충돌사건 등이 전국적인 뉴스가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년전인 지난 2014년에도 청주에서 발생한 세모녀 자살(추정)사건(2014.2.10)에 대한 댓글에도 이와 비슷한 대건이 수십 건이나 달린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엽기 청주’라는 말까지 나오자 청주시민들 사이에서는 지역의 이미지가 나빠지는데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30일 청주에 있는 한 공공기관 직원은 ‘태희’에게 “최근 청렴연수원에 온 직원이 청주가 강력범죄의 도시이니 밤에 외출하지 말라는 경고를 지인들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면서 “청주의 이미지가 왜 이렇게 나쁘냐”라고 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