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위원장
[미디어 태희]
국민의힘 김동원 청주 흥덕당협위원장이 자신은 부정선거를 주장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18일 <미디어 태희>와의 통화에서 “제가 출마한 흥덕구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철지난 사람으로 비쳐지는데"라면서 “(국민의힘이) 청주에서 전멸했지만, 한번도 부정선거를 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김동원의 하이파이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도 “비상계엄은 백번 잘못한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12월 3일 밤 중앙선관위 서버를 촬영하고 있는 계엄군.
그러나 김 위원장은 부정선거 의혹은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비상계엄선포 요인이 부정선거였다고 하니, 이참에 부정선거 의혹이 없도록 실체적 규명을 한 번 해보자는 취지이지 부정선거를 했다고 주장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충북도당 대변인단이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세력인가’라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김 위원장의 발언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17일 “문제는 윤석열의 ‘부정선거’ 의혹 제기를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와 당원들이 확산시키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윤석열에 의해 유린당한 헌법에 2차 가해를 저지르는 반헌법 세력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허위의 사실을 유포해 선거제도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국회는 선거제도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선거 방해행위를 일삼는 자들을 강력히 처벌할 수 있도록 입법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충북도청 앞에서 열린 충북도민 총궐기대회 모습./미디어 태희
이에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보도자료를 내고 윤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선거 과정에서 수차례 제기된 부정선거 주장은 사법기관의 판결을 통해 모두 근거가 없다고 밝혀졌으며, 부정선거에 대한 강한 의심으로 인한 의혹 제기는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선거관리시스템에 대한 자기부정과 다름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