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로수 충돌 화물차주 여동생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했다

“차 망가졌는데, 나무값 변상하라니....” 차주는 시청앞에서 1인 시위중
   
포토 | 입력: 2019-07-24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시청앞에서 1인 시위중인 화물차주


최근 청주시청 인근 대로를 주행하다가 가로수와 충돌해 2800만원의 수리비가 청구된 화물차주의 여동생이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했다.

화물차 차주의 여동생은 2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시청에서 1인시위를 하는 저희 오빠를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을 했다.

여동생은 “오빠는 지난 16일 청주시에서 주행을 하던 도중 차선 쪽으로 삐져나와 있는 나무 한 그루를 치게 되었고 영상을 자세히 보면 차선안에 정확히 주행중이던 차량”이라면서 “4.5톤 트럭으로 큰 트럭이 아니고 (오빠가) 성인이 되어서 부터 큰 차를 운전 하던 사람이고 전국 방방 곡곡을 운전 하던 사람인데 운전미숙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여동생은 또 “(청주시가)20년 동안 사고 한번 난 적이 없다라고 하는데 20년 동안 나무가 차선으로 삐져 나온 상태로 방치했다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라면서 “지금 오빠는 차는 차대로 망가지고 시청측에선 나무값을 변상하라는 말뿐”이라고 밝혔다. 

오빠 박모씨는 지난 16일 청주시청 앞 도로를 주행하다가 가로수인 플라타너스와 충돌해 가로수가 뽑히고 차량 적재함도 파손됐다.

박씨는 소셜미디어 태희와의 인터뷰에서 “전문변호사와 상의해봐도 나의 책임은 전혀 없다”면서 “청주시가 하루빨리 보상을 해야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처리결과에 따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