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도 반말과 외모비하의 갑질을 당하고 있다

전교조 충북지부 조사결과, ‘교장.교감 갑질겪었다’ 30%
   
포토 | 입력: 2019-07-23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뉴시스 자료사진

 

 

 

충북지역 일선 학교 교사들이 교장이나 교감등으로부터 반말이나 외모비하의 갑질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교조 충북지부가 지난 710일부터 16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갑질 실태 설문조사한 결과 설문참여자의 30%에 해당하는 교사들이 올해 교장, 교감으로부터 부당한 업무지시나 인격적인 모멸감을 주는 행위를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요 갑질사례를 보면 친목회 행사(회식, 친목배구, 직원여행 등) 참여를 지시한다연가, 병가, 조퇴, 외출, 지참 신청시 사전절차(구두보고, 대면결재, 메시지 등)를 지시한다32.5%로 가장 높았다.

 

특히 반말, 외모 비하, 성희롱, 고압적인 말투와 태도로 업무지시를 한다는 경우가 26.3%나 됐다.

 

기안시 단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등이 틀렸다는 이유로 반려한다11.3%, ‘기안시 정당한 사유 없이 결재를 하지 않는다10.0%에 달했다.

 


 

'육아시간, 모성보호시간, 자녀돌봄휴가, 출산휴가 사용시 눈치를 주거나 불편하게 한다는 경우도 10.0%로 여교사에 대한 갑질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사적인 업무를 시키거나 개인행사에 교직원을 동원한다’(5.0%), ‘관리자가 학교물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다’(2.5%), ‘방과후 학교, 돌봄, 특기적성 강사 등 외부강사 채용시 특정인을 채용할 것을 지시한다’ (2.5%)등 여전히 일부 학교관리자들이 비정상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교조 충북지부측은 학교는 민주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을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 공간이라면서 관리자의 갑질로 인해 교사의 기본적인 권리마저 지켜지지 않는 학교에서 학생인권과 민주주의가 제대로 자리 잡길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