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속에서 노동자들이 받는 여름휴가비도 줄었다.
17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이 입주기업 92개사를 조사한 결과, 휴가 기간 상여금이나 휴가비를 지급하는 업체는 31개사(37.3%)에 불과했다. 평균 휴가비는 36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8000원 감소했다.
휴가계획을 세운 83개사의 평균 휴가일수는 5.2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기간별로는 5일이 25개사(3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4일 19개사(22.9%), 7일 이상 18개사(21.7%), 3일 이하 16개사(19.3%), 6일 5개사(6.0%) 순이었다.
기업 형태별 평균 휴가기간은 대기업·중견기업이 5.9일로 중소기업(4.9일)보다 하루 더 쉬는 것으로 집계됐다.
휴가 형태로는 집단휴가 비율이 더 높았다. 입주업체 45개사(48.9%)가 집단휴가를, 나머지 38개사(41.3%)가 개별휴가를 각각 실시키로 했다.
집단휴가가 집중되는 7월29일부터 8월9일 사이에는 33개사(39.8%)가 공장 가동을 멈추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