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로 수원고검장. /뉴시스증평 출신의 이금로 수원고검장(54·사법연수원 20기)이 최근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의 내년 총선 출마여부가 갑자기 큰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고검장은 10일 검찰 내부망에 사직 인사 글을 올려 “검사로서 검찰 게시판에 처음 올리는 글이 사직 인사가 됐다”면서 “검찰이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늘 고민해 진정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로 거듭나서 국민의 사랑을 받기 원한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이 고검장은 증평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왔으며,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 합격한 뒤 서울중앙지검 2차장,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인천지검장, 문재인 정부 첫 법무부 차관 등을 지냈다.
이 고검장은 최근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검찰총장 후보 4명중 1명으로 추천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총장후보자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퇴직 및 차기 총선 출마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벌써부터 청주 청원구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정도다.
특히 그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어 국회 사정을 잘 아는 점 등도 그의 출마가능성을 주목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고검장은 최근 소셜미디어 태희와의 전화통화에서 차기 총선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근무중인데 무슨 말이냐”고 말한 바 있다.
청주지역의 한 변호사는 “이 고검장이 고향인 증평과 가까운 지역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가 출마할 경우 어느 당을 선택하든 세대교체의 상징적인 인물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