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청주 두꺼비생태공원을 찾아 청주시민들과 도시공원 지키기에 대해 의견을 나눈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도시공원을 지키는 것은) 생각의 문제지, 돈의 문제가 아니다.”, “돈은 빚을 지더라도 갚을 수 있지만, 공원은 훼손되면 다시는 회복할 수 없다.”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주를 방문해 도시공원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박 시장은 7일 오전 9시 40분쯤 청주 두꺼비생태공원을 방문해 도시공원 지키기 등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서울시의 노하우를 밝혔다.
박 시장은 “앞으로의 시대는 과거의 토건시대 엄청난 물량의 하드웨어 개발이 아니라 시민들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는 녹색과 공원에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특히 박 시장은 “그동안 서울시장으로 있으면서 95%를 기부할테니 5% 개발해달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강남 대모산이나 우면산 일대 5%를 숲에서 내놓는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특혜여서 다 거절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박 시장은 “서울에 있는 공원은 단 한 평도 내줄 수 없다”면서 "서울에 있는 논과 밭 또한 일체 타용도로 전환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 장기미집행도시공원 보존방안에 대해 “전체적으로 공원 매입금액이 12조원 정도 필요한데 한꺼번에 매입할 수 없어 기슭이나 산위에 있는 땅을 자연적으로 개발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공공 알박기‘도 하고, 일단 1조 2000억원 정도 되는 매입비용은 빚을 내서라도 개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청주시도)전체적으로 매입하기 어렵다면 개발이 어렵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한 서울연구원의 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밖에 “세종시에서 서울가는 고속도로를 1조원 들여 출퇴근 시간 30분 줄이는 사업부터 줄이기 시작하면 도시공원을 매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다시 한번 “토건적 사고방식, 개발주의에 대해서는 좀더 성찰해야 한다”면서 “(구룡공원지키기가) 외형적인 목표도 중요하지만 공동체가 성숙해질수 있는 인식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이날 두꺼비생태공원 방문은 시민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큰 관심속에서 1시간여 동안 진행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