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시민대책위에게 응답했다. 방해하지 말라고...

“시민대책위가 시민들의 올바른 판단방해...시민 호도” 보도자료 배포
   
포토 | 입력: 2019-07-03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구룡공원 등 청주지역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개발과 관련해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대책위가 시민들을 호도하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청주시가 배포했다.

 

최근 시민대책위와 간담회를 열었던 청주시가 사실상 시민대책위측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대책위를 비롯한 일부 인사들이 청주시가 구룡공원의 사유지 보상액을 부풀리고 있다며 청주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해 일반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가 이날 이런 입장을 낸 것은 탁상감정평가 결과 구룡공원 전체의 사유지 보상 탁상 감정가가 1구역 563억원, 2구역 1313억원 등 1876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나왔다.

 

시는 그동안 20만 원으로 대입해 2100억원으로 추산했는데 일부 시의원, 청주도시공원지키기시민위와 구룡산지키기대책위측 등이 임의로 구룡공원 공시지가의 4.5배를 적용해 1000억원이면 구룡공원 사유지 전체를 매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국토교통부가 산남동 주민설명회 이전인 612일에 시민대책위에 국비 지원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공문으로 회신해 시민대책위가 공원 부지매입에 대한 국비지원이 불가하다는 것을 미리 알면서도 주민들에게 사실과 다른 내용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보도자료는 청주시가 앞으로는 자신들의 입장만 밝히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시민단체측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반박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주시측이 시민대책위는 잘못된 정보를 알려 시민들의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고, 앞으로 정확한 정보를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라고 밝힌 대목에서 이같은 입장을 드러냈다.

 

청주시의 이날 발표는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충북비상시민행동()이 한범덕 청주시장에게 오는 11일까지 구룡공원 개발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회신할 것을 요구한 이후 나온 첫번 째 공식입장이어서 앞으로 충북비상시민행동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