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을 패죽이고 싶다는 발언이 나왔다

어제 연석회의서...지역현안 관련 일부 지역언론 보도태도 비난 봇물
   
포토 | 입력: 2019-06-26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솔직히 언론을 패죽이고 싶습니다

 

25일 열린 시민사회 대표자 및 원로 연석회의에서 나온 발언이다.

 

조상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최근 도시공원 관련 지역언론의 보도태도를 문제삼는 발언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심심찮게 일부 지역언론의 보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제기되기는 했지만 공개석상에서 이처럼 공개적으로 지역언론의 보도행태를 지적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충북지역언론노조 관계자도 지역이슈에 대해 제대로 보도했다고 말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하는 등 일부 지역언론의 관변성 보도에 대해 언론계에서도 지적에 공감하고 나섰다.

 

특히 대주주가 구룡공원 민간개발 사업을 위해 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는 CJB청주방송의 보도태도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최근엔 CJB 청주방송의 대주주 두진건설이 시민단체 반대에 부딪힌 청주 구룡근린공원 민간공원조성사업에 참가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지역 지상파 방송의 사주가 지역민간개발 사업에 뛰어들면서 방송 뉴스도 자칫 사주의 이해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치우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CJB청주방송은 이날 저녁종합뉴스에서 연석회의를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청주시민단체 대표자 원로 긴급 연석회의가 충북NGO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긴급 연석회의에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청주테크노폴리스와 미세먼지 등 청주시 현안 문제 진단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개발을 부추기는 청주시 2030 도시기본계획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