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불을 안가리는’ SK하이닉스

단기간 수돗물 당겨써 인근 주택 붉은 수돗물 '콸콸'...LNG발전소도 추진
   
포토 | 입력: 2019-06-24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2018년 10월 4일 청주 SK하이닉스 M15 반도체공장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최태원 SK 회장이 2018년 10월 4일 청주 SK하이닉스 M15 반도체공장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SK하이닉스가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을 당겨쓰는 바람에 공장 주변 주택들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사태가 발생했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6시쯤부터 3시간 정도 흥덕구 복대동과 내곡동 일대 단독 주택 100여곳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붉은 수돗물이 나온 것은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있는 SK하이닉스 M15공장에서 저류조에 단시간에 많은 양의 물을 채우면서 생긴 수압변화로 상수도관에서 녹이 떨어져 나간 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앞으로는 저류조에 물을 채울 때 지금보다 급수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확장부지에 570mw규모의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청주지역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해 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측은 “LNG발전소 추진은 청주시민의 안전을 무시한 기업의 횡포"라며 "결코 안전하지 않은 LNG발전으로 인한 청주시민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피해 또한 상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