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TP 2차 유적지에 도로 대신 공원 생긴다

문화재청 매장문화재분과위 2000㎡ 복토후 공원 조성결정
   
포토 | 입력: 2019-06-20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C지점 공원 조성 조감도
C지점 공원 조성 조감도


청주시민들의 보존요구가 거셌던 청주시 흥덕구 내곡동·송절동 일대 청주테크노폴리스(TP) 일반산업단지 2차 사업부지의 일부 유적이 현지 보존된다.

 

20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는 전날 6차 회의를 열어 사업시행자인 청주테크노폴리스가 신청한 '청주TP 일반산단 확장부지 내 유족 보존 방안'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

 

매장문화재분과위는 목곽묘·제철유구 등이 나온 2차 사업부지 유적(-C지점) 2000를 복토한 뒤 잔디를 심어 공원으로 조성하고 화양목으로 유구 표지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당초 시행자 측은 C지점 분묘유구를 복토하고 도로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이번 재심의에는 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변경해 제출했다.

 

 

당초 도로로 조성될 뻔한 C지구 유적지
당초 도로로 조성될 뻔한 C지구 유적지


 

A-158, A-21-1호 토광묘는 1차 발굴조사에서 결정한 역사문화공원 전시관에 이전보존하자는 시행자의 안대로 결정됐다.

 

주요 유구는 3D 측량 자료를 영상으로 제작해 전시관에 전시·활용하고, 해당 보존 방안을 추진할 때는 전문가 자문을 받도록 했다. 전시관은 사업시행자가 건립한 뒤 청주시가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2차 부지에서는 유구 500여기, 마형대구 등 유물 1200여 점이 출토됐으며, 1차 부지에서는 유구와 유물 1만점 가량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