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 화면 캡쳐
CJB 청주방송(회장 이두영)의 대주주인 두진건설이 시민들의 반발에 직면해 있는 청주 구룡공원 민간조성사업에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오늘은 19일 ‘사주 이권 사업에 흔들리는 언론 ‘독립성’‘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최근엔 CJB 청주방송의 대주주 두진건설이 시민단체 반대에 부딪힌 청주 구룡근린공원 민간공원조성사업에 참가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우려를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은 “지역 지상파 방송의 사주가 지역민간개발 사업에 뛰어들면서 방송 뉴스도 자칫 사주의 이해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치우칠 수 있다는 지적”이라고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은 이를 둘러싼 시민단체의 우려와 CJB측의 입장을 함께 보도했다.
신경아 청주도시공원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지역 언론을 보면 어느 순간부터 청주시가 만든 개발 프레임을 언론이 그대로 대변할 뿐 시의 잘못을 파헤치는 자정 능력이 사라진 것 같다”며 “CJB의 대주주인 두진건설이 구룡공원 사업의향서를 냈기 때문에 그동안 청주시나 아파트를 지으려는 개발사의 입장에 편향됐던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김종기 CJB 보도국장
이에 대해 김종기 CJB 보도국장은 “시민단체 등에서 그런 우려의 눈으로 볼 수 있음은 이해가 되나, (사주가 추진하는 사업과) CJB 보도 방향은 전혀 무관하다”며 “내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현실적 방안이 무엇이고, 사회적 합의 기구를 통해 대타협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보도국의 입장이다. 만에 하나 두진건설이 사업자로 선정돼도 우린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고 객관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디어오늘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