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국회의원(오른쪽)과 문정인 대통령 특보./김종대의원실 제공.
정의당 김종대 의원(청주 상당구지역위원장)이 오는 21일까지 미국 뉴욕,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기 위해 14일 출국했다.
김 의원의 이번 방미는 6월 말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미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공공외교 차원에서 확립하기 위한 것이며, 동아시아재단이 추진한 것이다.
김 의원등은 워싱턴DC에서 미외교협회(CFR) 스캇 스나이더 선임연구원 주최로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동아시아재단과 애틀란틱카운슬이 함께 공개세미나를 연다.
특히 이 세미나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김 의원도 ‘비핵화 대화 돌파구 마련’을 주제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뉴욕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뉴욕지부 초청 교민 강연, 샌프란시스코에서 UC버클리 동아시아연구소 공동주최 세미나 등이 예정돼 있다.
김 의원은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되면서 남·북·미 비핵화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회의적이었던 미국의 조야에는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 민주당 일각에서는 ‘단계적 접근’을 주장하는 등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문정인 특보와 함께 미국의 대북정책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싱크탱크, 상하의원 등을 만나 현 한반도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에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