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피해’ 학생이 다니는 제천의 고교에서 교사가 성폭행혐의로 체포됐다

여중생 성폭행 혐의로 학교서 체포돼, 학폭피해 주장 국민청원은 3만7천명
   
포토 | 입력: 2019-06-12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제천의 한 고교에서 재학생 학교폭력의혹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학교 교사가 여중생 성폭행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지난 달 열렸던 해당학교의 성폭력예방교육 모습./해당학교 홈페이지 캡쳐 

 

 

제천의 한 고교에서 재학생의 누나가 동생의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학교 교사가 여중생 성폭행 혐의로 체포돼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형사들이 제천의 한 고등학교에 들이닥쳤다. 이들은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교사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2월 초 피해 여중생과 인터넷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후, 같은 달 말 대전에 있는 여중생을 만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여중생에게 신체 사진과 동영상을 요구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가 체포되자 제천교육지원청과 학교측은 A씨를 직위해제 했으며, 곧바로 계약교원 채용공고를 냈다.

 

그런데 이 사건이 발생하기 불과 며칠전인 지난 8일에는 이 학교 2학년 재학생의 누나가 페이스북과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고 동생의 피해를 호소했다.

 

이 글은 현재 청원동의자가 37천명을 넘을 정도로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올랐고, 경찰과 학교당국이 수사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처럼 제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재학생에 대한 학생폭력 피해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학교 교사가 여중생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는 일이 거의 동시에 발생하자 제천지역 시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한 제천시민은 왜 유독 제천에서만 이런 일들이 크게 불거지는지 모르겠다면서 창피할 지경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