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학폭’ 의혹사건의 국민청원 동의자가 3만명에 육박했다

‘제천 대신말해드립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끔찍한 학폭 고발 내용 올라와
   
포토 | 입력: 2019-06-10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제천 대신말해드립니다 게시물
제천 대신말해드립니다 게시물

제천에서 또 끔찍한 학교폭력을 고발하는 내용이 페이스북 페이지와 청와대 국민청원에 잇따라 게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청원에는 글이 올라온지 하루만에 2만7천여명의 동의하는 등 제천학폭이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일 인사이트에 제 동생 항문에 소주병 꽂고 라이터로 고문한 제천가해 학생들을 처벌해주세요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기사는 페이스북 페이지 제천 대신 말해드립니다에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한 학생의 사연을 피해학생의 누나가 올렸다면서 그 내용을 소개한 것이다.

 

      인사이트 화면캠쳐  

 

 

내용은 충격적이다.

 

항문에 소주병을 꽂고 칫솔을 꽂고 피가 나니 무리지어 재밌다고 웃으며 피우던 담배를 꽂고 온갖 모욕을 주었다’, ‘동네 샌드백 마냥 불러다 툭하면 술심부름,담배심부름 과 머리와 뺨은 기본으로 때리고’, ‘단체톡방에 장난이었다고 하기엔 입에 담을 수 없는 부모님의 욕과 괴롭힐 작당까지 하였다’, ‘뒤졌으면 좋겠다 뒤지면 육개장 먹으러 가자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인사이트는 제천경찰서와 통화에서 지난 7일 피해학생의 누나가 대리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내용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도 똑같은 내용으로 올라와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내용 화면

 

 

제천 집단학교 폭력 및 유사강간이라는 제목의 글의 청원동의자는 지난 9일 오전 1133분 현재 모두 15934명에서 10일 오전 9시 18분 현재 2만7212명, 오후 4시110분 2만9911명으로 급증했다.

 

한편제천에서는 지난해 10월에는 10대들이 또래 중학생 한 명을 밤새도록 집단 폭행했다는 글과 영상이 SNS상에서 유포돼 경찰이 수사를 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었었다. 

 

이에앞서 지난해 92일 오후 250분쯤에는 동급생들과 선배의 욕설과 협박에 시달리면서 심리적 압박을 받아왔던 여고생 A양이 제천 시내 상가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