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30일 발생한 청주공항역 인근 열차사고 당시 모습./뉴시스
청주를 지나가는 기찻길인 충북선이 ‘죽음의 철로’가 되어 가고 있다.
청주역 및 청주공항역 주변 철로에서 해마다 사망사고가 이어지면서 철도안전사고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6일 오후 6시 26분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충북선 상행선 석화건널목(청주역에서 오송역 방향 약 4km 지점)에서 30대 여성 A씨가 청주역에서 오송역 방면으로 달리던 화물열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흥덕구 강내면 인근 철길 건널목에서 진행 중인 화물열차에 A씨가 뛰어들었다는 화물열차 기관사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과 A씨의 신원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30일에는 오근장역에서 청주공항역 1km 지점에서 20대 남녀 2명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숨졌다.
이 사건을 수사한 청원경찰서는 B(27)씨와 C(여·22)씨가 철길을 건너려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사건은 제주에서 온 남녀가 사망하면서 동반자살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으나, 남녀가 청주공항으로 가기 위해 기찻길을 걸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12월 29일에는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옥수리(청주공항역에서 증평역 방향으로 약 8km 지점) 충북선 철로에서 40대 남성 2명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