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국회의원(오른쪽에서 두번째)와 나기정 전 청주시장(맨 오른쪽)이 최근 싱가포르를 방문해 MRO산업의 현장을 둘러봤다./김종대의원실 제공
김종대(정의당) 국회의원이 청주가 우리나라 MRO(항공정비산업, 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의 최적지인만큼 충북도와 청주시가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주에 MRO단지가 조성될 경우 3000~5000명의 정비인력과 지원 및 부수인력을 포함해 모두 1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의원은 4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지난 달 26일부터 29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정비산업 현장 방문 성과와 청주거점 항공정비산업 육성의 비전에 대해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가 주도하고 민‧관‧군이 협력하는 MRO를 추진해야만 연간 2조원이 훌쩍 넘는 국부유출을 막을 수 있다”면서 “청주가 한국 내 MRO의 최적지인 만큼 충북도와 청주시가 정부를 설득하는데 함께 나서달라”고 밝혔다.
또 김의원은 “청주가 MRO산업을 육성하는데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이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MRO 시장 규모와 역량에서 한국이 싱가포르보다 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해 기준 싱가포르는 100여기의 전투기와 200여기의 민항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한국은 430여기의 전투기, 600여기의 헬리콥터, 100여기의 지원기와 426기의 민항기를 보유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청주를 이미 국내에서 최적지라고 판단한 전례가 있다”며 “국제공항과 축구장 60개 규모의 에어로폴리스 단지가 있고 국가첨단전략자산인 F-35의 모기지라는 강점, 청주공항을 모항으로 운항을 시작한 저가항공사 등을 고려할 때 청주의 MRO 적합도는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또 “지금까지 항공산업을 키우지 못한 것은 중앙정치가 실종된 탓”이라면서 “이번에는 청주에 첨단산업 육성과 일자리창출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도전해 ‘청주형 일자리’의 비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