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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호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임기가 2년 정도 남은 노근호 재단법인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김영환 지사 취임이후 도 산하기관장 가운데 공병영 충북도립대 총장 이후 처음으로 사표를 냈기 때문에 김 지사의 산하기관 인적쇄신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노 원장은 지난 21일 충북테크노파크 이사장인 김 지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사표 제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새로 취임한 도지사에게 지역발전 전략을 맡을 적임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노 원장이 새로운 도지사 취임이후에도 자진사퇴를 거부한 채 업무에 열의를 보여왔던터라 갑작스런 사표제출에 다른 배경이 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충북테크노파크 본부관 전경
특히 김 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관사를 반납하고 40평짜리 집무실을 6평으로 줄였다”면서 “도정은 적당하게 타협하고 어느 산하기관장도 관사를 반납하거나 예산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실망이다”고 쓴 날 노 원장이 사표를 제출한 점도 눈길을 모은다.
노 원장은 오창과학산업단지내의 한 아파트를 관사로 쓰고 있다.
노 원장이 자진사퇴를 하게 됨으로써 김 지사는 연말에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 뿐만 아니라 산하기관에 대한 인적쇄신을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김 지사가 여러차례 혁신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타 산하기관에도 노 원장의 사퇴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노 원장은 충북연구원에 연구원으로 입문한 이후 충북테크노파크 사업단장, 청주대 산학협력단장, 충북과학기술포럼 회장, 충북과학기술혁신원장을 거쳐 지난 해 12월부터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재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