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박완희 청주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와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국 의장에 대한 불신임 계획등을 발표하고 있다.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민주당 시의원 1명의 이탈로 청주시청 옛 본관건물 철거예산이 통과된 가운데 이번에는 국민의힘 시의원의 이탈여부가 주목을 받게 됐다.
민주당 소속 청주시의원들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완희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의장은 지난 20일 여야 합의에 의한 기금수정동의안 통과를 약속해 22일 임시회 개최에 동의했다"라며 "하지만 21일 기금 수정동의안은 제출할 수 없다고 입장을 번복했다"라고 불신임 추진이유를 밝혔다.
현행 지방자치법상 의회의 의장이나 부의장이 법령을 위반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불신임을 의결할 수 있고, 불신임 의결은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성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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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
법상으로는 총 42명의 청주시의원 중 22명이 찬성하면 김 의장은 불신임된다.
물론 김 의장이 불신임되는데는 여러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먼저, 청주시청 건물 철거예산이 포함된 예산안에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참석해 찬성표를 던진 임정수 의원이 불신임에 동참해야 한다.
임 의원이 동참한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 의원 전원(21명)이 찬성하지 않으면 최대 21 대 21로 부결된다.
민주당 임정수 청주시의원 프로필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탈표가 나올 경우는 얘기가 달라진다.
임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지 않더라고 국민의힘에서 2명만 이탈하면 22대 20으로 불신임안이 가결될 수 있다.
이제 청주시청 본관건물 철거예산 통과 이후 여야의 처지가 180도 바뀐 상황을 맞게 되면서 청주시의회에 새로운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한편, 민주당 임정수 시의원에 대한 징계청원서는 오는 28일 충북도당에 제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