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은 ‘이코노미’, 김영환은 ‘비즈니스’

김 지사 벨기에·베트남 출장 비즈니스석 탑승...이 전 지사는 ‘이코노미’ 고집
   
포토 | 입력: 2022-12-15 | 작성: 안태희 기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민선 8기가 6개월째 접어들면서 김영환 도지사와 이시종 전 지사의 행보가 자연스럽게 비교되면서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435일의 일정으로 베트남으로 떠났는데, 대한항공 KE455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석)을 이용했다.


김 지사는 지난 달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위한 벨기에 출장 때도 비즈니스석으로 왕복했다.


통상 비즈니스석 항공료는 이코노미석의 2~3배에 이른다.


반면, 이시종 전 지사는 재임 시절 이코노미석만 고집한 것으로 유명하다.

 

15일 김영환 지사(왼쪽)가  베트남 북부 요충지인 타이빈성을 방문해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충북도 제공

 


지난 20181019일자 서울신문은 이 전 지사의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의 검소는 별나다는 말을 듣는다. 그는 항공기 이용 땐 늘 이코노미석을 택한다.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라 비즈니스석을 탈 수 있지만 고집을 부린다. 20119월 독일 출장 때 일이다. 그런데 동행하는 도 산하기관장 A씨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자기 티켓을 비즈니스석으로 끊었다. A씨는 이 사실을 출장 당일에야 알아챘다. 공항에서 수차례 비즈니스석을 양보했지만 이 지사는 뿌리쳤다. A씨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가시방석에 앉아 긴 시간 하늘을 날았다.”

 

2018년 한국일보 보도내용. 이 전지사의 4년간 해외출장비용이 전국 광역자치단체장중 최하위권이다./한국일보 제공

충북도는 김 지사의 베트남 출장의 경우 주최측이 왕복 항공료와 1박 숙박비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출장의 경우는 내부검토를 했으나 동행한 황영호 도의회 의장과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에게 이코노미석을 강요하는 것으로 비쳐질까봐 직급에 맞게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베트남 방문단의 한 관계자는 도지사가 비즈니스석을 타지 않으면 오히려 주변사람들이 불편할 수도 있다면서 이 전 지사와 비교야 되겠지만 규정에 적합한 것을 뭐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