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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교육감(맨 왼쪽)이 13일 청주 내곡초 모듈러 교실을 살펴보고 있다./충북교육청 제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
안전 우려를 이유로 학부모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던 청주 내곡초 조립식 교실(모듈러)이 완공됐다.
13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내곡초 모듈러 교실은 지난 해 7월 15일 시작한 것으로 총 사업비 78억 377만원을 들여 지난 11일 완성됐다.
내곡초 현재 운동장에 모듈러 교실을 지으면서 좁아드는 운동장을 대신해 내곡초 남측 신설학교 부지 일부에 임시운동장도 마련됐다.
청주 내곡초 모듈러 교실 전경
윤건영 교육감은 이날 학교를 방문해 완성된 모듈러 교실과 학교 임시운동장을 둘러보고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들었다.
교사동은 연면적 2956.55㎡, 1층~3층 규모로 교실 27실, 교사연구실 2실로 만들어졌다.
모듈러 교실은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사용할 예정이다.
모듈러 교실 외에 다목적실동은 별도 동으로 설치됐다. 연면적 359.78㎡, 1층 규모로 실내체육실 2실이 포함됐다.
지난 해 11월 '김병우 아웃' 등을 외치며 내곡초 모듈러 건축을 반대하는 모습./소셜미디어태희
1,800㎡ 규모의 임시 운동장도 완공됐다.
이에 앞서 청주교육지원청과 내곡초 학부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온 모듈러 설치 찬반 갈등을 새 건물을 짓는 기간에만 모듈러 교실을 사용하기로 하면서 올해 4월에 합의했었다.
당시 근조화환 수십개가 충북교육청 입구에 세워지는가 하면 일부 학부모들이 상복을 입고 시위를 하는 등 큰 논란이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