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가해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 처음으로 충북도와 충북도지사에 대한 규탄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을 사고 있다.
코로나19로 숨죽였던 지역경제 주체들이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규탄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어서 앞으로 도민들의 규탄과 항의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우진교통노동조합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충북도청 정문에서 충북도청 및 도지사 규탄대회 및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우진교통노조는 이 규탄대회에서 죽어가는 대중교통에 대한 장기적이고 즉각적인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우진교통노조는 규탄대회에 도지사를 명기함으로써 이시종 도지사에 대한 규탄의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앞서 사단법인 한국이벤트협회 충북지회측도 충북도에 공문을 보내고 지역이벤트 업계를 살리라고 요구했다.
한국이벤트협회 충북지회측은 건의문에서 지역참여 가점제 시행을 확대할 것, 지역축제 예산을 다른 부분으로 전용하지 말건, 지역공공기관 입찰공고시 협회와 협의할 것, 합리적인 심사위원 인력구성을 할 것등을 촉구했다.
이 단체가 이런 건의문을 보낸 배경에는 충주국제무예영화제를 추진하는 충북도측이 지역업체 가산점을 폐지하려고 시도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벤트업계의 회생에 찬물을 끼얹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는 10월에 열릴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행사대행도 충북업체가 아닌 서울 업체를 선정하기도 했다. 이 업체 선정에도 타지역심사위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건의문에서 "코로나19로 이벤트관련 행사가 전면보류, 취소돼 이벤트업계가 고사위기에 처했다"면서 "직원 급여지급 불가는 물론 폐업을 해야 하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