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국회의원(오른쪽)이 1일 금강유역환경청을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김종률 청장에게 오창 후기리 소각장의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변재일의원 제공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청원구)이 도의원, 시의원, 주민들과 함께 금강유역환경청을 항의방문해 김종률 금강유역환경청장에게 오창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변 의원은 1일 금강유역환경청(이하 ‘금강청’)을 항의방문해 “청주시는 이미 전국 사업장폐기물 소각용량의 18%나 처리되고 있어 과포화상태이며, 향후 들어서는 대규모 LNG 열병합발전소 등으로 주변 생활환경에 누적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변 의원은 “청원구 내에서 소각장 과밀로 인해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하면서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신규 소각장 설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것은 정책추진의 일관성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이에스지청원이 주민설명회 개최를 시도했으나 결국 무산된 점에 대해서도 “청주시가 이에스지청원에 주민설명회 일정의 부적절함을 지적하고 일정 변경 등을 요청했으나 사업자는 이러한 요구를 묵살한 채 일방적으로 주민설명회를 강행했다”며 “일정 협의마저 거부한 것은 오히려 주민설명회 무산을 유도해서 조기 추진하겠다는 사업자의 전략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변 의원은 △환경영향예측은 최악의 조건을 적용하여 고려해야 하는 점 △확장된 범위의 사계절 실측조사가 누락된 점 △문헌조사의 시기가 적절하기 않은 점 등을 지적하며 금강청이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