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국회의원 선거 사상최초 ‘검경 빅매치’ 성사될까

임호선 경찰청 차장 중부3군 출마가능성 제기돼
   
포토 | 입력: 2019-10-25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임호선 경찰청 차장./뉴시스

 

 

내년 국회의원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군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혁성향 경찰간부의 출마가능성에 지역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정계 소식통에 따르면 진천 출신의 임호선 경찰청 차장(56)이 내년 선거에서 중부3(증평·진천·음성)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청주지역에서는 민주당의 뉴페이스에 대한 하마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중부3군에서 임해종 지역위원장의 맞수로 구체화된 사람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임 차장이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공천경쟁에 뛰어들 경우 중부3군 뿐만 아니라 충북지역 선거구도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임 차장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고, 현역 재선 국회의원인 경대수 의원이 한국당 후보로 맞붙을 경우 충북지역 국회의원 선거 사상최초로 검찰출신과 경찰출신이 맞붙는 검경 빅매치가 성사될 수 있다.

 

더욱이 검경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이 정치의 핫이슈가 된 상황이어서 임 차장의 국회의원 선거출마 자체가 적지 않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임 차장은 경찰 내부에서 '경찰 수사권독립' 의 대표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임 차장은 진천 출신으로 초평 오상초등학교와 증평중, 충북고, 경찰대(2)를 졸업했다이후 청와대 치안비서실 행정관(2002), 충주경찰서장(2008), 진천경찰서장(2009) 등을 거쳐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2014), 생활안전부장(2017)을 지냈다.

 

경찰청 교통국장(2016)과 기획조정관(2018)에 이어 지난해 경찰청 차장으로 발탁됐다.

 

소셜미디어 태희’는 임 차장과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임 차장은 '경찰의 날 주간이라 행사가 많으니 나중에 연락하자'는 문자를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