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국회의원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이 KTX세종역 신설을 주장하는 이춘희 세종시장을 사실상 청산대상이라고 지목하는 강력한 성명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정의당 충북도당은 세종역 신설을 주장하며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인은 구태정치의 표상으로 누구를 막론하고 청산대상임을 밝힌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이춘희 세종시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또 세종역 신설을 들고 나왔다”면서 “이춘희 시장은 매번 주요 선거에 세종역 신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인이라 이제는 식상할 정도”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이춘희 시장은 2012년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해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KTX세종역 신설을 충분히 검토했으나 전혀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와 제외시켰다. (이를 공약으로 내건) 상대 후보가 당선이 된다고 해도 지키지 못할 헛공약이 될 것이 뻔하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면서 ”그러다가 2016년 총선에서 ‘세종역 신설’을 공약으로 내건 이해찬(민주당 대표) 의원이 당선된 후부터 말을 바꿔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세종역 신설 편익률이 0.59에 그친 점 △오송역~공주역 거리가 44km에 불과해 적정거리인 57.1km 보다 훨씬 짧은 점 △공주역과 세종역, 오송역으로 각각 정차역이 분산될 경우 세 역은 모두 간이역으로 전락하는 점 △세종역이 공무원 출퇴근 역에 그칠 것인 점 △‘균형발전과 분권’ 측면에서 불가한 점 등 5가지 세종역 설치 부당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춘희 시장은 ‘간이역이라도 좋으니 세종역을 만들자’는 식의 정치적 선동을 즉각 중단하고, 충청권 모든 지자체와 상생의 길을 찾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 충북도당이나 민주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가운데 최근 이 시장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사람은 아직까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