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이두영)와 충북경제포럼(회장 차태환)이 주최한 '도민과 함께 하는 걷기대회'가 지난 19일 청주 오창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다짐과 함께 소망풍선 날리기와 축하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된 이번 걷기대회는 많은 화제를 남겼다.
#1. 이시종 지사가 도청을 내놓게 됐다
이날 이시종 도지사는 축사에서 맑은 하늘에 감탄한 나머지 “대회기간 중 하늘에 구름이 한 점이라도 끼면 충북도청을 경품으로 내놓겠다”고 농담.
그런데 이 지사가 행사장을 떠난지 1시간 만에 행사장 주변 하늘에 뭉게구름이 여러군데 피어올랐고, 참석자들 가운데 일부는 “도청을 접수하러 가자”는 농담으로 응수(?)하기도.
#2. 가까이만 있었어도...43인치 TV 주인공이 바뀌었다
이날 대회는 맥주, 온누리상품권, 주방매트, 식기세트 등 1인당 3만원 안팎의 경품을 참석자 대부분이 가져갈 정도로 '물 반 경품 반'을 과시했는데.
이중 고가 경품중 하나인 43인치짜리 LED TV의 주인공이 바뀌는 해프닝이 발생.
이날 첫 TV의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자 주최측은 다른 번호를 호명. 다른 번호를 호명한 뒤에 나타난 첫 번째 주인공은 아연실색, 하지만 쌀 한 포대를 받고 쓸쓸히 퇴장.
알고보니, 원래의 TV주인공은 행사장으로부터 50m 떨어진 곳에서 전력질주했으나, 소리를 지르지 않았고 결국 행운을 양보(?)하게 된 셈.
행운을 차버린(?) 사람은 청주상공회의소 직원이라는 후문.
임영숙 대표(오른쪽)
#3. 누룽지를 긁었더니, 스타일러 ‘대박’ 터졌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스타일러를 탄 임영숙 (주)지엘모아 대표. 임 대표는 마지막 행운권자로 스타일러 상품권을 움켜쥐고 자신의 ‘행운’에 스스로 푹빠져.
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에게 ‘더맘 누룽지 세트’를 제공하기도.
임 대표는 다음 달 5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직지의 별’콘서트에도 즉석 누룽지 200개를 제공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