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하위 20% 오제세냐, 변재일이냐. 아니면...

‘민주당 하위 20% 대상자 조기공개 가능성’, ‘충북 다선피로감 높아’ 보도 잇따라
   
포토 | 입력: 2019-10-20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4선 오제세 국회의원(청주 흥덕)

 

충북의 경우 다선 의원에 대한 피로감이 높다.’

 

지난 달 17일 한겨레신문이 보도 기사의 내용중 일부다.

 

당시 한겨레는 민주당의 내년 총선구도를 전망하는 기사를 쓰면서 공천물갈이가능성을 살펴봤다.

 

기사 내용 중 눈에 띄는 것은 당 전략기획국이 실시해 지난 7월 당내에 공유된 충청권 표적집단면접(FGI)의 핵심 결론 가운데 하나는 충북의 경우 다선 의원에 대한 피로감이 높다였다이다.

 

4선 변재일 국회의원(청주 청원)

  

이 기사가 나온 이후 충북의 다선의원, 3선 이상 의원들의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을 때 최근 연합뉴스가 다선의원들이 압박을 느낄만한 보도를 했다.

 

연합뉴스는 20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 최종평가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들을 공개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민주당이 오는 1223일 완료할 현역의원 128명에 대한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하위 20%(128명중 25)12월말이나 1월초에 공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처럼 공천 막바지에 합산하는게 아니라 사전공개 방식을 채택하면서 공천 물갈이 효과를 노릴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민주당 현역의원중 하위 20%에 대한 조기공개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다선 의원들의 출마포기를 압박하는 모양새가 나오고 있다.

 

보통 국회의원은 초선의원, 재선의원, 다선의원으로 구분되는데,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과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4선이다. 이후삼의원(제천.단양)은 초선이고,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은 재선이다.

 

결국 충북에서 다선 피로감하위 20% 평가결과 조기공개의 대상이 누가 될 것인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다만, 한겨레는 당시 기사에서 당 관계자는 나이나 국회의원 선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터줏대감으로 당내 요직을 오래 지켰던 ‘86그룹’(80년대 학번·1960년대생)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했다고 썼다.

 

재선 도종환 국회의원(청주 흥덕)
 

  

4선 의원 뿐만 아니라 초.재선 국회의원들도 하위 20%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당원 일부로부터 험지출마를 공격적으로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도종환 의원이 포함될 수도, 뱃지를 단지 얼마 안되는 초선의 이후삼 의원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초선 이후삼 국회의원(제천.단양)

 

 

어쨌든 충북지역 국회의원들 가운데 하위 20% 평가에 4선 의원중 누가 포함될지, 4선 의원 뿐만 아니라 다른 의원들까지 포함되는지, 4선은 빼고 다른 의원이 포함되는지 등에 따라 공천과정에서 거대한 변수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