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이후 지역의 주민운동과 언론운동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갈 것인지에 대한 다채로운 행사가 옥천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을 사고 있다.
(사)옥천순환경제공동체는 오는 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옥천주민운동 30년 회고와 전망 토론회’를 옥천읍 둠벙에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정순영 옥천순환경제공동체 사무국장의 사회로 오대성 옥천군노동자협의회 회장, 서대곤 옥천군농민회 사무국장, 황민호 옥천신문사 제작실장, 송차양 옥천동화읽는어른모임 회장, 박효서 동이면농촌중심지활성화 추진위 간사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들은 토론을 통해 1987년 6월 항쟁 이후 불어온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에 대한 바람으로 시작된 풀뿌리 지역신문과 다양한 풀뿌리 주민운동의 성과와 과제, 전망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또 이날 ‘제11회 송건호 언론문화제’도 열린다.
미디어스에 따르면 청암 송건호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언론문화제는 언론 토크콘서트, 지방분권 언론세미나, 언론 관련 전시회, 전국대학생 송건호 사진상 수상작 전시, 학생논설문 쓰기 대회, 지역신문전 등으로 진행된다.
언론 토크콘서트에는 정운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전 팩트TV 보도국장), 신학림 뉴스타파 전문위원(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황철민 세종대 교수, 정지환 독립기자(전 월간 말 기자), 오한흥 옥천신문 대표이사 등이 참여한다.
언론세미나에는 류한호 광주대 교수가 발제를, 신병관 충북MBC 보도국장·이상선 지방분권충남연대 상임대표·이영아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장·황민호 옥천신문 제작실장 등이 토론을 맡는다.
옥천군은 김규홍(독립운동가, 한중합작 잡지 향강 발행), 조동호(독립운동가, 상해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 창간), 정지용(시인, 경향신문 주필 역임), 송건호(한겨레 초대 사장 및 회장) 등 수많은 언론인이 배출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