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대 영업적자에 소송까지, MBC충북은 ‘괴롭다’

지난해 영업적자 39억 9979만원...전국 16개 중 4위
   
포토 | 입력: 2019-10-14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MBC충북 홈페이지 캡쳐.

 

 

 

MBC충북이 지난해 대규모 적자가 난데다 해임된 전 사장과 법정소송이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주MBC와 충주MBC가 합쳐진 MBC충북의 지난해 영업적자가 399979만원에 이르렀다.

 

이는 전국 16개 지역MBC 가운데 부산(523832만원), 대구(613138만원), 광주(452588만원)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규모다,

 

16개 지역MBC는 모두 지난 해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 합계가 총 523억원에 달했다.

 

변재일 국회의원

 

 

이 상황에서 MBC충북은 현재 김모 전 사장과 1심 소송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7년 말부터 20183월까지 16개의 MBC 지역계열사의 사장이 전원 교체된 이후 해임된  당사자들의 부당해고 손해배상 소송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현재 1심 판결결과 포항MBC는 전 사장에게 57000만원, 제주MBC58000만원의 배상금을 물어줘야 할 판이다. 포항 MBC는 지난 해 25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적자를, 제주MBC20억여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변재일 의원은 지역MBC 전 사장들의 해임은 지방 MBC의 최대주주인 MBC 본부가 실질적인 인사권한을 가지고 이뤄졌음에도 부당해고 소송비용과 배상금은 지역 MBC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역MBC의 경영상태가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MBC 본사가 소송비용과 배상금을 지원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