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어줍잖은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비아냥을 샀다

미세먼지 대책위, 언론설명회 발표내용 조목조목 반박
   
포토 | 입력: 2019-10-14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SK하이닉스 홈페이지 캡쳐
SK하이닉스 홈페이지 캡쳐

 

 

최근 SK하이닉스가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LNG발전소 설명회를 개최한 이후 어줍잖은 언론플레이라는 비아냥을 샀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이하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8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하이닉스가 지난 7일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LNG발전소 설명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규탄했다.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측은 이날 “LNG발전에 많은 청주시민이 반대하고 있음에도 정작 주민설명회는 신문사가 취재하지 않은 금요일(1011)에 잡아놓고 언론사만 먼저 불러 SK하이닉스에 유리한 기사가 나가도록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면서 시대착오적인 행태라고 밝혔다.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는 또 SK하이닉스측이 언론설명회에서 발표한 자료도 청주시의 상황과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측은 LNG발전이 석탄화력 등 다른 원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깨끗하다고 설명한 유승훈 교수의 ‘LNG열병합발전의 공익적 가치에 대해 청주의 상황은 석탄화력을 LNG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오염배출원이 하나 생기는 문제여서 비교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또 문윤섭 교수가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에 따라 오염물질이 배출되지만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힌데 대해서는 포름알데하이드 등에 대한 실증 자료 없이 일반적인 대기오염물질만을 이용한 모델링으로 LNG가 안전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을 내놓았다.

 

8일 청주시청에서 열린 미세먼저충북시민대책위의 기자회견 모습./대책위 제공
8일 청주시청에서 열린 미세먼저충북시민대책위의 기자회견 모습./대책위 제공

 

특히 SK하이닉스 청주공장 LNG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양(205/)이 청주지역난방공사의 배출량(209/)과 비슷한 수준이며, 질소산화물 상쇄 계획이 있더라도 청주시의 대기질 상황에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는 SK하이닉스에 분명히 말한다. 청주 상황과 맞지도 않는 자료를 가지고 더 이상 언론을 호도하고 주민을 무시하지 마라면서 “SK하이닉스가 진정으로 청주시민을 위한다면 미세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LNG발전소 계획을 철회하고, ‘에너지 감축’, ‘추가 배전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청주시에도 대해서도 경고했다.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는 더 이상 SK하이닉스 LNG발전소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지 마라면서 청주시가 진정으로 청주시민을 위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하겠다고 하면 SK하이닉스 LNG발전소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막겠다'고 해야지 맞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