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제조창C 열린광장에 설치돼 화제가 되고 있는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작 '피노키오의 생각'
옛 연초제조창에서 탈바꿈한 청주 문화제조창C에 눈길을 모으는 거인이 등장해 시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국립현대미술관과 동부창고사이에 있는 열린광장에 스테인레스 조형물 1점이 설치됐다.
시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조형물은 김봉수 작가의 ‘Thoughts of Pinocchio(피노키오의 생각)’이라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작품이다.
이 작품은 높이가 380cm에 이를 정도로 크고 연두색 상하의에 헬멧을 쓴 사람이 무언가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이상헌 작가의 '기다림'
또 이 작품 옆에는 이상헌 작가의 ‘Waiting(기다림)’이라는 나무조각 작품도 전시돼 있다.
이 두 작품은 설치되자 마자 시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으며, 기념촬영을 하는 시민들까지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이 작품들이 문화제조창C 외곽에 설치되면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알릴 뿐만 아니라 문화제조창C 일대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작품들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끝나는대로 작가에게 반환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영구전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측은 “이 작품들이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니 다행”면서 “좋은 작품들이 시민들 곁에 오래도록 남아 있으면 좋겠지만, 전시 후 반환한다는게 계약조건”이라고 밝혔다.